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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살아가는 지역을 만나다(청년편) ♠부제 : 비빌 언덕 되어주기안녕하세요 !청년 곁엔, 청년재단입니다.지난 목요일(7/11) 지역청년들을 위해 펼쳐진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려 그 생생했던 현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바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청년재단이 대전 ‘문화공감 철’에서 개최한 '지역청년 리더 간담회' 행사인데요,지역의 열정 넘치는 청년 관계자들이 법·제도·정책을 생각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만들어 졌습니다.특히 ‘청년친화도시’에 대한 소개도 이루어져, 그간의 청년지원 정책의 한계를 짚어보고 개선 방향을 알아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이날 논의된 내용은 세대별 다양한 분야 지역주민(대학생, 여성, 시니어, 지역리더, 종교계 등)의 의견을 취합한 뒤이후 전문가·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토론·논의를 거쳐, 관련 부처에 정책 제안 및 방안으로 제시될 예정입니다.미래의 청년정책이 될 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저와 함께 현장 속으로 들어가볼까요?‘지방에서 살아가는 지역을 만나다’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행사의 부제는 ‘비빌 언덕 되어주기’였어요.먼저 조봉업 지방시대위원회 기획단장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수도권 집중화와 그로인한 저출산·지방소멸 현상을 현재 한국이 직면한 위기라고 언급하였습니다.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로컬사업이 잘 활성화 되어있는 유럽을 한국이 본받아야 할 미래 모델로 제시해 주셨습니다.유민봉 지방시대위원회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말씀 대신 “저는 나이만큼이나 이력서의 길이가 길지만,오늘 이 자리는 지역문제이고 청년의 시각에서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참석을 했다.”는 말로 청년들에게 울림을 주었습니다.본격적인 간담회는 유재은 대외특위위원(스페셜 스페이스 대표)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1부에서는 청년정책, 2부에서는 청년마을 사업에 관한 주제로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1부에서는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으로부터 청년친화도시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요, 청년친화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꿈을 꿀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꿈자본’이 축적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지체계가 탄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또 청년들의 방식을 이해해주는 도시를 만드는 것, 청년정책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면서 이번 기회에 각 지자체는 청년 친화적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강태훈 제주청년센터장은 구체적인 정책지원과 지역 정착을 연계한 사업으로 제주형 청년정책(제주형 청년보장제·청년 이어드림 지원사업)을 소개했습니다.특히 “아이폰을 우리가 마케팅 한다면 어르신들에게는 팔기 힘들지만, 청년은 우리가 마케팅하지 않아도 알아서 살 것”이라며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습니다.하현상 국민대학교 교수는 ‘지역코디네이터 양성 및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지역코디네이터 양성을 교육포럼으로 출발하되 비공식적 네트워킹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형성하고,정부가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환경을 모두 만들 수 없다면 청년이 기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이어지는 토론시간에는 전북 김제 죽산면에서 온 오후협동조합 서수인 대표와 경남 통영에서 온 사월의 모비딕 김기림 대표가 참석하여청년정책과 함께 ‘세대통합’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서수인 대표는 카페를 차리면서 지역을 활성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죽산면은 70년대 김제와 부안을 잇는 유일한 길목에 있어 큰 상권이 형성된 곳이었지만, 이후 두 지역 사이에 큰 길이 나면서 상권이 붕괴했다고 합니다.유튜브를 통해 다시 관심을 받게 됐으나, 상권을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아 지속가능한 상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김기림 대표는 통영에 여행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정착해 살게 됐다면서, 경남 김해에서 활성화 돼있는 퍼실리테이터 문화를 통영에 이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김 대표는 여러 사업의 성공에도 지역청년들은 많이 떠나고 많이 들어온다면서 로컬활성화의 지속성이 있으려면 네트워크와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2부에서는 전남 완도 용암마을의 김유솔 이장이 세대 소통을 통한 지역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솔진관을 운영하는 김유솔 이장은 어린 나이에 이장을 맡았지만,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소통했다고 합니다.이 때문인지, 완도군은 2022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김유솔 이장은 “제가 가진 특별한 자질은 오지랖”이라며,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이장이 돼서짤릴 뻔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제가 이장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 어르신들과 많은 사업들을 했다”고 말했어요.전충훈 지역활성화랩 마르텔로 대표는 지역활성화사업 컨설팅에 대해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습니다.특히 브라질의 파벨라와 미국 뉴저지의 예시를 들면서 “예전에는 세상이 수직적이었지만 이제는 수평적이기 때문에 로컬이 글로벌과 직접 만날 수 있고,그렇기에 로컬의 다양성이 중요하다”면서 “사람을 끌어오는 것은 의미가 없고, 우리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면 사람들은 같이 살러 오게된다”는 말을 했습니다.경북 영덕 뚜벅이 마을의 설동원메이드인피플 대표는 “글로벌적으로 생각하고 로컬스럽게 일하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면서도결국 청년들이 정착하려면 생존해야하고 회사도 살아야 하기에 지역 주민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설 대표는“청년 마을이 생기면서, 지자체는 다양한 사업이 생기과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지만 정작 지역주민들 중에 안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서지역민 집에 가서 청소를 하기도 하고 상점에가서 팔아주기도 하는 등 지역과 관계를 만들며 헤쳐가고 있다”고 설명했어요.마지막으로 토론자로 강릉의 최지백 대표, 문경의 박현희 대표, 홍성의 김만이 대표가 각각 마을의 사업 소개 및 토론을 진행하며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임대환 중앙청년지원센터장은 전국의 청년센터가 청년과 정책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역할을 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또한 "이날 청취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고, 다시 지역 청년의 행복한 삶이 지역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센터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이번 간담회는 지역을 활성화 하기 위한 청년정책의 설계부터 지역에 변화를 불러온 청년들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궤도에 올리는 일까지,모두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시간이지 않았나 합니다.앞으로도 모든 청년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청년곁엔, 청년재단★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