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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임팩트 커뮤니티 기록 <우리들의 임팩트 커뮤니티 6>안녕하세요.청년곁엔, 청년재단입니다.조직에게 프레임워크를, 종사자에게 정서적지지를우리들의 임팩트 커뮤니티임팩트 커뮤니티 멤버 iM안녕하세요. 임팩트 커뮤니티 멤버 iM입니다. 그리 습하지는 않지만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날씨를 순우리말로 ‘불볕더위’라고 합니다. 햇빛의 기운, 즉 볕이 불처럼 뜨겁다는 뜻인데, 요즘 날씨가 정말 그렇네요. 그래도 해가 지면 조금은 선선해져서, 여름밤의 정취를 즐기기엔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요즘, 지친 마음에도 선선한 밤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며, 8월 임팩트 커뮤니티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추억 속 소풍을 회상하며,여러분은 ‘소풍’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푸른 잔디밭과 알록달록한돗자리, 삼삼오오 모여서 나눠 먹던 도시락이 떠오르는데요. 소풍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청년재단 회의실을 예쁜 테이블보와 오밀조밀한 꽃무늬 티슈로 꾸며, 이곳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 메뉴는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김밥으로 마련했어요.‘소풍’하면 떠오르는 특별 반찬이 있으신가요? 문어 모양 소시지, 하트 모양 동그랑땡, 스마일 모양 감자튀김... 기억을 더듬다 보면 자기 김밥에 햄이 두 개 들어갔다고 자랑하던 친구의 얼굴도 떠오릅니다. 이번에는 김밥과 함께 특별 반찬으로 달콤하고 바삭한 닭강정을 준비했고, 복숭아&멜론&파인애플로 꾸린 과일 도시락도 마련하여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감정 조종 제어판을 잡은 또 다른 나, 핵심감정가벼운 눈인사와 함께 임팩트 커뮤니티 1부를 시작했습니다. 1부의 주제는 '핵심감정'이었는데요. 앤드심리상담센터의 이유정 대표님이 현장에서 만나는 청년들의 핵심감정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해주셨습니다. 핵심감정이란 한 사람의 행동과 사고, 나아가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감정으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핵심감정이 있다고 하셨어요.이 이야기를 듣고 최근에 본 '인사이드 아웃'이 떠올랐습니다. 영화에서 감정 조종 제어판을 주로 잡은 감정이 핵심감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라일리의 핵심감정은 기쁨, 라일리 어머니의 핵심감정은 슬픔, 라일리 아버지의 핵심감정은 버럭이였던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듯 핵심감정은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동시에 그 사람이 취약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가장 강해보이는 감정이 그 사람의 약점이 될 수 있다니, 그만큼 핵심감정이 한 사람의 삶에 복잡하고 깊은 의미를 지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첫째, 핵심감정을 발견하고 공감하라일례로, 타인을 무시하며 공동의 일에 비협조적인 청년이 있었는데,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이 청년이 성장 과정에서 무시를 많이 당하며 살아왔고, 이러한 경험이 거듭 축적되면서 위축된 채로 고슴도치처럼 날을 세우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했습니다.이후 이유정 대표님은 해당 청년이 타인에게 무시 받는다는 자극이 오더라도 점점 무뎌질 수 있도록 마음 근력을 키우는 시간을 가지게 하며, 청년과 함께 활동하고, 그동안 무시를 받으며 살아온 청년의 핵심감정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깊게 공감하며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둘째, 개방형 질문과 감정카드를 사용하라핵심감정을 찾기 위해서는 ‘예’와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피하고, 개방형 질문을 통해 감정의 뿌리를 탐색하는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의 감정은 많이 복잡하고 모호할 수 있으며, 일부는 상처가 깊어 스스로 기억을 지웠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희미해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감정을 묻는 과정은 현재부터 과거로 서서히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이를 '심층이해 활동'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쁜‘, ’슬픈‘, ’서운한‘, ’여유로운‘ 등의 다양한 감정이 적힌 감정 카드를 이용한다면, 청년이 자신의 감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청년이 가지고 있는 핵심감정을 또렷하게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마지막이자 제일 중요한 단계, 계속 물어봐라감정은 결국 욕구에서 생겨난 결과이니 ’몰라요!’라는 대답이 돌아와도 한 번 더 물어보고, 청년이 자신의 욕구를 깨닫게 도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후 현장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욕구 구조화 활동’을 했는데요. 자신의 손을 종이에 대고 그린 뒤, 바라는 욕구를 손가락 위에 구체적으로 적고 이를 롤링페이퍼처럼 돌려가며 응원과 덕담을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멤버분들도 ‘나의 건강을 위해 예쁜 요가 매트를 갖고 싶다’와 ‘직장 생활에 지친 친구에게 쉼의 기회를 주고 싶다’ 등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욕구를 구체적으로 꺼내놓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되돌아보며 소진을 예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소속기관에게 금전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싶다는 한 멤버분의 말씀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고 싶다는 그분의 눈빛에서 설렘과 희망이 느껴져서 마음이 뭉클했어요.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_봄이 오는 길목에서 詩, 이해인‘치료자는 자신의 인격으로 얼어붙은 내면에 봄을 주는 것이다.’ 라는 소암 이동식 선생님의 명언을 인용하며 멤버분들의 헌신과 이해가 청년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찬 메시지로 임팩트 커뮤니티 1부 강연을 마쳤습니다. 청년의 겨울 같던 내면에 봄을 주는 게 종사자라면, 봄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이도 종사자가 아닐까요?오늘의 감정은 무엇인가요?임팩트 커뮤니티 2부는 ‘무브유어마인드’의 윤찬묵 대표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2부의 주제 역시 ‘감정’이었는데요. ‘무브유어마인드’에서 개발한 감정카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살피고 돌보는 시간을 가지며 종사자 소진 방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색으로 전해지는 다양한 감정이들그리고 ‘무브유어마인드’에서 아직 발매 전인 감정카드를 깜짝 공개하셨는데요. 카드가 은은한 파스텔색이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저는 카드를 보면서 아침, 점심, 저녁 하늘빛이 떠오르더라고요. 카드에 적힌 감정들을 가만히 읽어보니, 바빠서 잠시 잊고 살던 감정들이 마중물을 받고 다시 일깨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신나다, 즐겁다, 재미있다, 황홀하다, 설레다... 이렇게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많이 있었다니. 마음이 무척 몽글몽글해졌어요.🌟자신의 평가와 판단을 내려놓고,활동에 앞서, 찬묵님은 하우스룰이자 주의사항으로,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머물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누군가 힘든 이야기를 꺼내놓을 때, ‘나도 그런 적 있어’ 또는 ‘나도 너처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다들 있으신가요?공감을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행동일 수도 있지만, 찬묵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어쩌면 힘듦을 털어놓은 상대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지금 당장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당신을 응원합니다/지지합니다/격려합니다우선, 가장 머리가 짧은 사람부터 오늘의 감정카드 3장을 고르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감정카드와 세트인 큐카드로 감정을 탐색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큐카드에는 ‘10년 후, 나의 감정은?’과 같은 개방형 질문이 적혀 있었어요. 이 카드를 뽑으신 멤버 K는 ‘당당함’, ‘개운함’, ‘설렘’, 총 3장의 감정카드를 선택하셨는데요. 그 이유로 10년 후에는 기관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상태일 테고, 자녀의 대입도 끝났으며, 인생 2막이 펼쳐질 시기라서 그렇다고 답하셨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인생 목표까지 깊게 탐색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알찬 시간이었어요. 믿고 듣는 ‘무브유어마인드’답게 무척 재밌었습니다.알록달록한 사랑이 넘치는 하루무더운 여름의 끝자락, 고된 업무에 지쳐 푹 절여진 모두가 알록달록한 감정을 나누며 치유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정카드를 활용한 멤버 P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당당하게, 안심하게, 황홀하게, 개운하게, 행복하게, 놀랍게, 부럽게, 고맙게, 라는 감정이 충만한 하루를 누리시길 바라며 9월의 만남을 고대해봅니다.★청년곁엔, 청년재단★
2024.09.02